(아증시)대만·싱가포르 반도체 주도 강세

정태선 기자I 2002.06.28 15:32:05
[edaily 정태선기자] 28일 대만증시는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1.62% 상승한 5153.71포인트를 나타냈다.

주문형반도체들은 모토로라가 올해 실적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한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최근 모토로라의 최대공급업체로 지정된 대만반도체(TSMC)는 1.49% 뛰었고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1.01% 올랐다.

전자관련업종도 올랐다. 컴팩일렉트로닉스는 5.94% 급등했고 델타일렉트로닉스도 6.37% 뛰었다. 반면 부품업체인 혼하이정밀은 애플컴퓨터가 아이맥과 관련된 부품 주문을 지난 5월 축소한 데 이어 6월에는 주문을 중단했다는 전일의 악재로 0.57% 하락했다.

D램업체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만 1위 D램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는 1.34% 오른 반면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는0.53%, 모젤비텔릭은 2.12% 하락했다.

센츄리증권투자신탁의 캐빈 호우 분석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인 증시는 악재가 없을 것이란 기대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증시도 강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1.93% 상승한 1561.18포인트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1분기 GDP가 2년래 최대폭으로 성장했다는 발표로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름세를 탔다.

기술주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는 리먼브라더스가 투자비중을 기존의 "시장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시장수익률(Market Weight)"로 상향조정하면서 5.85% 올랐다. 반도체 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도 4.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네트워킹업체인 데이타크레프트 아시아는 4.24%, 세계 최대 사운드카드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는 3.95% 올랐다.

이 밖에 경기에 민감한 싱가포르의 미디어업체인 싱가포르프레스홀딩스가 3.09% 뛰었다

홍콩증시는 수출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1.32% 오른 1만656.79포인트를 나타냈다.

미국 기업들의 재고가 감소하면서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로 무역업체인 리&펑이 3.00% 상승했다.

부동산주는 홍콩의 신규 모기지대출이 5월이래로 3달연속 늘어나면서 주택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청쿵은 0.77%, 선헝카이프라퍼티는 1.27% 올랐다. 헨더슨랜드도 1.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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