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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갭투자 '7000건 육박'…30대가 절반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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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09.02 0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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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서울 갭투자 의심 6680건…전년 대비 54.6%↑
30대 비중 46.3%, 전 연령대 1위…증가율 70% 육박
문진석 의원 "청년층·특정 자치구 확산…대응방안 마련해야"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의 갭투자 의심 거래가 지난 1년간 50% 넘게 급증하며 7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의심 거래 중 절반가량을 30대가 차지하며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갭투자 의심 거래가 최근 1년간 6680건으로 전년 대비 54.6%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갭투자 의심 거래가 최근 1년간 6680건으로 전년 대비 54.6%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1년간 서울 아파트 갭투자 의심 거래는 총 66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320건)보다 54.6% 급증한 수치다.

갭투자 의심 거래는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상 임대보증금과 금융기관 대출액이 모두 포함돼 있으면서 입주 계획을 ‘임대’로 표기한 거래를 뜻한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쏠림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30대의 갭투자 의심 거래는 3095건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해 전 연령대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40대(2366건) △50대(833건) △60대 이상(224건) △20대(162건) 순이었다.

30대의 거래 건수는 1년 전보다 1272건(69.8%) 늘어나 증가 속도 역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빨랐다.

지역별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한강변 일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728건)가 가장 많았고 강동구(656건), 마포구(630건)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동작구(142.8%) △마포구(121.1%) △강동구(101.2%) △성동구(98.9%) △영등포구(94.6%) 순으로 높았다. 25개 구 중 11개 구에서 의심 거래가 1년 새 2배 안팎으로 불어났다.

반면 강남 3구인 △서초구(379건) △송파구(337건) △강남구(371건) 등 7개 구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문진석 의원은 “전세를 낀 갭투자가 특정 자치구와 청년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실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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