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공존을 외치며 비교적 적극적이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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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치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는 데 동의하는 국민의 뜻이 선거 결과에 반영되고, 선거 이후의 대한민국 정치에 반영되도록 할 것인가 큰 숙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위원장은 “당연한 자세 혹은 우리 지향점으로 정치가 혁명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기 때문에 저도 이(신당 창당) 길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둘은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향후 정책 수립과 후보자 공천, 선거 운동 등 협력 방식에는 온도차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고양이 손’이라도 맞잡고 힘을 합쳐서 거대한 잘못에 맞서야 한다면 물길이 합류하는 것이고, 또 따로 하라고 하면 그렇게 따르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건 시민과 국민의 반응을 살피면서 저희가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시대 정신으로 ‘공존’을 꼽았다. 그는 “지금처럼 진영으로 나뉘어 자기 진영에서 벌어지는 일은 범죄도 착한 일이 되고, 상대 진영에서 하는 일은 좋은 일도 나쁜 일이 되는 ‘무도덕 주의’에서 벗어나서, 서로 인정하고 공존해 가는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