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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생계비대출 첫날 현장 찾은 김주현 "상담 추가 지원 방안 검토"

노희준 기자I 2023.03.27 11:20:07

김주현 금융위원장,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상담 집행 현장 점검 및 독려
"필요시 추가 재원 관계기관과 협의"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저 연 9.4%로 최대 1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정부의 소액생계비대출이 실제 출시된 첫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상담 현장을 찾아 집행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주현(오른쪽 첫번째) 금융위원장 (사진=금융당국)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소액생계비대출의 상담을 실제 진행하는 양천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유재훈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 등과 함께 찾았다.

김 위원장은 상담창구를 직접 돌며 실제 상담이 이뤄지는 집행 현장을 점검하고 상담직원에 대해 당부 사항을 밝혔다.

그는 “소액생계비대출은 제도권 금융과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지 못해 그동안 금융지원에서 소외된 분들을 지원하는 상품”이라며 “어려운 분들이 연 수백% 금리의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고 공공부문에서 제공하는 소액생계비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게 돼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지난해 총 6712건의 불법사금융 거래를 분석한 결과, 불법사금융 피해자의 연환산 평균 금리는 연 414%에 달한다. 소액생계비대출 금리 연 15.9%의 26배를 넘는 수준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 위원장은 또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이제는 서민금융진흥원 상담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독려했다.

특히 소액생계비대출 신청자에게 대출뿐만 아니라 채무조정, 복지제도, 일자리연계 등 복합상담이 제대로 이뤄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내실있는 상담이 이뤄져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액생계비대출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운영현황을 면밀히 봐가며 필요한 보완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며 “현재 서민금융진흥원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많은 분들이 대출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보다 원활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기존의 서민금융진흥원 상담인력 확대 외에 추가적으로 내달 3일부터 상담인력을 추가 투입해 일주일간 375명의 상담 여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필요시 추가 재원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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