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차세대 케이지·3D 임플란트 제작 시스템 미국에 공개

이광수 기자I 2022.10.24 11:17:2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시지바이오가 북미척추학회인 NASS(North American Spine Society) 2022에 참가해 차세대 높이확장형 케이지(Expandable Cage)인 ‘엑센더(Excender)’와 원스톱(One-Stop) 환자맞춤형 3D 임플란트 제작 및 공급 시스템인 ‘PSI(Patient Specific Implants)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NASS 2022는 1985년 제1회 학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어 온 척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다.

(사진=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는 NASS 2022에서 전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척추 임플란트 기업들과 미팅을 가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척추 임플란트 기업인 프리시전 스파인(Precision spine), 글로버스(Globus)를 비롯해 유럽, 중동, 남미 등에 소재한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엑센더 및 PSI 플랫폼에 대한 심도있는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엑센더는 협소한 척추 디스크 공간 수술에 용이하도록 체내에서 확장하는 방식이 적용된 차세대 높이확장형 케이지다.

기존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경우 전방위 개방형 케이지로, 내용물의 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골대체재가 온전히 보존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엑센더는 차폐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골대체재의 유출이 없기 때문에 더 높은 골유합률을 나타낼 수 있다.

PSI(Patient Specific Implant) 플랫폼은 원스톱(One-Stop) 환자맞춤형 3D 임플란트 제작 및 공급 시스템으로, 병원에서 제공받은 CT 데이터를 시지바이오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면 시지바이오 디자인 센터의 전문가들이 임플란트 모델링을 완료한 데이터를 전세계에 위치한 출력 센터에 제공하여 임플란트를 프린팅한다. 이 모든 과정은 2주 안에 진행된다.

특히 시지바이오는 디자인 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 없어 의뢰자는 출력 센터만 운영하면 된다. 또한 인공지능(AI)과 공정 자동화 활용을 통해 초기 투자 비용 및 운영 비용을 상당부분 감소시켰다는 점에서 현장에 있는 많은 기업들과 병원 관계자에게 호응을 얻었다.

유현승 대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척추 학회인 NASS 2022에서 시지바이오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이며, 한국 기업의 한계라고 할 수 있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를 넘어서 글로벌 트렌드 리더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트렌드 리더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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