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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들은 한국인 주인 A(77)씨와 설거지하던 직원 2명, 손님이었던 한국인 일가족을 위협했다. 손님 중에는 네 살배기 여자아이도 있었다. 강도들은 이들을 모두 주방으로 끌고 가서는 몸을 묶고 인질로 삼았다.
식당 바깥에 있던 다른 일행 1명과 전화통화를 한 강도 2명은 A씨를 끌고 나와 그의 집으로 데려갔다. A씨가 집에 더 많은 돈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64만헤알(약 1억5370만원)을 빼앗았다.
A씨를 데리고 다니는 강도들의 수상한 움직임은 목격한 한국인 남성 B씨는 우선 경찰에 신고한 후 직접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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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격전으로 강도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B씨의 직업은 사격선수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식당에서 인질을 붙잡고 있던 나머지 강도 1명과 2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고, 강도는 결국 인질들을 모두 풀어준 뒤 투항했다. 브라질 공안국은 사망한 강도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을 붙잡아 감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가 집에 현금을 모아두고 있다는 걸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경비원이나 가정 도우미들이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