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4년` 임형주, 첫 트롯도전…선관위 대선 캠페인송 참여

김미경 기자I 2022.01.11 11:54:58

노개런티 재능기부로 트롯 '주인공이야' 불러
"대선 투표율 제고 위해서라면 댄스곡도 가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팝페라테너 임형주(36·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 공식 대선 캠페인송에 참여했다.

소속사 디지엔콤은 중앙선관위 선거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임형주가 ‘노개런티 재능기부’로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캠페인송 ‘주인공이야’를 불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중앙선관위 대선 캠페인송 ‘주인공이야’는 우리 국민이 유권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행사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의미를 살리고자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의 주멜로디를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3월9일 실시하는 대선의 진정한 주인공이 국민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이번 슬로건을 가사로 풀었으며 중독성 강한 곡으로 만들어져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다고 디지엔콤은 전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중앙선관위 제20대 대선 공식 캠페인송 ‘주인공이야’ 뮤직비디오 캡처 이미지(사진=디지엔콤).
데뷔 24년만에 임형주의 첫 트롯 장르 도전이라는 점에서 화제다. 영탁의 ‘찐이야’, 김호중의 ‘우산이 없어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김지환)가 작사·작곡·편곡했다.

임형주와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해당 캠페인송의 음원 권리와 음악저작권을 국가에 기부했다. 임형주는 “국민이 주인공이자 국민 모두의 축제인 대선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호랑이띠인 제가 올 임인년 새해에 호랑이 기운을 가득 담아 최선을 다해 열창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관위 선거자문위원으로서 대선 투표율 제고를 위해서라면 ‘트롯곡’이 아니라 ‘댄스곡’이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이번 캠페인송 분위기에 맞춰 기존에 추구해온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발성과 창법을 적용해 불렀다. 1시간만에 곡의 녹음을 마쳐 작곡가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이번 대선 캠페인송의 공식 뮤직비디오는 넷플릭스 역대 최다 가구 시청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K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이날 중앙선관위 공식 유튜브 채널과 한국선거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한편 임형주는 지난 2006년 5월 치러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 독려 캠페인 ‘아름다운 유혹?’에 참여해 중앙선관위와 인연을 맺은 후 2014년 7월 출범한 각계 전문가 선거 커뮤니티인 ‘더 리더스(The Leaders)’ 발기인 참여를 비롯해 2017년 중앙선관위 역대 최연소 선거자문위원에 이어 2020년 재위촉돼 선거문화향상 및 전국민 투표율 제고를 위한 대내외 홍보에 적극 앞장서 오고 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중앙선관위 제20대 대선 공식 캠페인송 ‘주인공이야’ 뮤직비디오 캡처 이미지(사진=디지엔콤).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중앙선관위 제20대 대선 공식 캠페인송 ‘주인공이야’ 뮤직비디오 캡처 이미지(사진=디지엔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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