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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양수발전소 영동·홍천군·포천시 설립..총 2GW(상보)

김상윤 기자I 2019.06.14 10:47:12

신규 양수발전소 부지선정 결과 발표
경북 봉화군 주민수용성 평가 가장 낮아

산천양수 발전소 하부댐. 사진=한수원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충북 영동군, 강원 홍천군, 경기 포천시 등 3개 지역에 총 2GW급 양수발전소가 설립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대한상의에서 ‘신규 양수발전소 부지선정 결과’ 브리핑을 열고 영동군(500MW), 홍천군(600MW), 포천시(750MW)에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란 심야에 남아도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저수지로 퍼 올리고, 전력 수요가 많아질 때 그 물을 떨어뜨려 터빈을 돌리는 발전소다. 국내에는 양수발전소 7기가 있다.

정부는 지난 8차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하면서 600~800㎿급 양수발전소 3기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7개 지역(강원도 홍천, 경기도 가평, 양평, 포천, 경북 봉화, 전남 곡성, 충북 영동)을 대상으로 지난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자율 유치 공모를 했다. 이중 봉화, 영동, 포천, 홍천 등 4개 지자체가 지방의회 동의를 받아 유치를 신청했따.

한수원은 인문사회, 환경,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강태호 동국대 교수)를 구성했고, 위원회는 부지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수용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영동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홍천군, 포천시 순이었다. 반면 봉화군은 다른 3곳에 비해 주민수용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게 패인이었다.

강태호 위원장은 “봉화군은 주민수용성 분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나머지 3개지역과 격차가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선정된 3개 후보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정고시 후 부지별로 실시계획 승인 및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2029년, 2030년 2031년 준공 목표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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