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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코트라 사장 "年 5000개 수출기업·2만 일자리 창출"

남궁민관 기자I 2018.04.02 10:35:24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코트라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새롭게 코트라(KOTRA)를 이끌게 된 권평오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임기 중 코트라다운 코트라를 구축, 매년 5000개 중소 수출기업과 2만개 글로벌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

권 사장은 2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03년 이라크 전쟁 직후 치안부재 상황에서도 방탄조끼로 무장하고 시장개척에 앞장 선 바그다드 무역관장의 불굴의 정신을 되살려, KOTRA는 부단한 혁신으로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먼저 권 사장은 “지금 코트라에 요구되는 것은 사명감과 도전의식을 갖춘 ‘코트라다움’”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일자리 창출 △수출품목과 시장의 다변화 △새로운 해외진출기회 발굴 등 4대 핵심 정책과제를 내세웠다.

권 사장은 “혁신적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가 수출 증대와 고용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하며, 기존 고객서비스본부를 ‘중소중견기업지원본부’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무역투자기능의 본업임을 명심하고 해외취업지원 무역관을 현재 24개소에서 50개소로 늘리고, 해외창업지원 거점 무역관도 새로 지정할 예정이다. 신북방·신남방 정책지원 전담조직 운영 등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경협-투자진출 연계 등 새로운 해외진출 기회 발굴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권 사장은 이같은 정책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사업, 문화, 인사에서의 4대 업무혁신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을 탈바꿈하기 위해 본사인력을 10% 감축해 해외와 지방으로 전진배치하고, 신입사원은 입사 후 지방지원단에서 근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과와 내실 중심의 사업을 위해서는 행사성 사업을 과감히 민간에 위탁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소통·개방·협업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사장부터 솔선수범해 매주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고객과 소통하고 중소기업 정책당국 및 지원기관과 수출지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무역관장의 20% 대외개방, 현지직원 무역관장 승진, 주요 보직 공모제와 발탁인사 등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를 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외에도 코트라는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임직원, 노조, 외부전문가 등이 모여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혁신방안과 로드맵을 완성해 5월부터 조직개편과 인사 등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일류 무역투자진흥기관의 꿈을 안고 전 임직원과 함께 혁신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매년 5000개 중소 수출기업과 2만개 글로벌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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