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매출 500대 기업에 포함된 철강업체의 3분의 2는 작년 차입금의존도가 30%를 넘어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500대 기업에 든 12개 철강사의 차입금의존도는 평균 36.5%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12개 사 중 8곳은 차입금의존도가 30%를 넘었다.
차입금의존도는 총자본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지표의 하나다. 보통 30% 미만이면 재무 상태가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동부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동부제철(016380) 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국제강 58.7%, 현대제철 42.3%, 현대하이스코 35%, 포스코강판 33.4%, 세아특수강 33.2%, 포스코 32.2%, 세아제강 3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2개 기업 가운데 작년 차입금의존도가 하락한 곳은 세아베스틸과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이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했다.
한편 한국철강은 1.5%에 머물러 무차입 경영에 가까웠다. 이어 고려제강 25.4%, 대한제강 28.2%, 세아베스틸, 28.5% 등의 순으로 차입금의존도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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