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부동산 제일 비싼 도시는?..1위 모나코 2위 홍콩

김유성 기자I 2013.03.08 15:01:4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세계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는 모나코’

미국 경제매체 CMBC는 금융 솔루션 제공업체 웰스X(Wealth-X) 자료를 인용해 지중해 연안 도시국가 모나코의 부동산 값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웰스X(Wealth-X)
웰스X에 따르면 모나코 부동산 평균 가격은 1제곱미터(m²·0.3평)당 5만7600달러(약 6300만원)에서 6만3700달러(6950만원)이다. CNBC는 모나코가 인구가 3만6000명인 소도시이지만 주로 부유층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종 리조트와 카지노가 있는 관광 명소인데다 유럽내 주요 조세 피난처인 점 때문에 부자들이 모나코로 몰리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번 순위에서 2위는 홍콩이 차지했다. 홍콩의 부동산 평균 가격은 m²당 4만9200~5만4400달러다.

중국 정부는 치솟는 홍콩의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대비 8.7% 뛰었다. 가격이 2011년(4.6%)와 비교해 약 두 배 가량 뛴 것이다.

3위는 영국 런던이다. 유로화 가치하락을 우려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과 중국이 런던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런던 부동산 가격은 전년대비 8.7% 올랐다. 평균 가격은 m²당 4만1900달러~4만6300달러다.

4위와 5위는 제네바와 파리가 각각 차지했다. 유로존 불황에 두 도시의 부동산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싱가포르(6위), 모스크바(7위), 뉴욕(8위), 시드니(9위), 상하이(10위)가 뒤를 이었다.

특히 상하이는 부동산 가격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상하이의 지난해 부동산 가격은 10.8% 올랐다. 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은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내 부동산 거품이 우려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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