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9틱 급등한 104.8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사가 각각 1232계약, 1826계약 순매수했다. 은행과 보험사는 2462계약, 394계약 매수도우위였다.
선물 시장은 대외 여건을 반영해 3틱 오른 104.72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한은 금통위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선물 값은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김중수 총재의 한은 금통위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면서 선물 값은 급격하게 오름폭을 키웠다. 증권사와 외국인이 대거 선물을 사들이면서 장중 한때 104.89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 보험사와 자산운용사가 선물을 팔았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선물 값은 소폭 상승폭을 줄인 채 한 주를 마무리했다. 김중수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정상화 기조를 변경할 특별한 사유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경제변화 가능성에 대한 대안을 논의했다"는 발언이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현물 금리는 모두 내렸다(현물 값 상승). 단기물보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했다. 국채 1년과 3년물 금리는 각각 4bp, 5bp 내린 3.26%, 3.25%였다.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와 같아졌다. 특히 3년물(12-2호) 금리는 오후 3시18분부터 24분까지 기준금리보다 낮은 3.24%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채 10년과 20년물 금리도 8bp씩 떨어진 3.57%, 3.67%였다. 국채 5년물 금리는 7bp 하락한 3.35%를 기록했다. 통안채 1년과 2년물 금리도 3bp, 4bp 내린 3.27%, 3.26%였다.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김중수 총재의 경기 진단에 대해 비둘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한은 금통위의 관건은 금리정상화 기조가 이어질지 여부였다"며 "김중수 총재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제 변화 가능성에 대한 대안을 논의했다고 밝혀 앞으로 금리정책의 변화를 예상케 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한 채권 운용역도 "지난달 한은 금통위보다 경기 판단도 다소 어두웠고, 김중수 총재 발언도 경제 성장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한 어투였다"며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다시 사들여 채권시장 강세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시장 참가자들이 김중수 총재 발언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중은행 한 채권 운용역은 "김중수 총재의 발언과 통방문을 살펴봐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는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의 쏠림 현상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되는데 시장이 반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외국인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규모는 12만8938계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