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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없는 나들가게 `앙꼬 없는 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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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I 2011.11.16 15:45:06

가격경쟁력 갖출 물류센터 건립 표류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나들가게가 예전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이 추진했다가 실패한 코사마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추진됐던 공동 물류센터 건립이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서울시 여의도 소재 나들가게 한 곳을 둘러본 결과 시설은 편의점에 버금갔다. 나들가게 사업이 시작된 것이 지난해 5월이니 오래된 편의점보다 오히려 시설은 깨끗했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이 문제다. 나들가게 점주는 “시설은 좋아졌지만 예전처럼 대리점을 통해 물건을 받고 있다”며 “나들가게로 바뀌었지만 가격은 예전 그대로”라고 말했다.

수퍼수퍼마켓은 물론 일반 대기업 편의점까지 가격할인에 나서는 마당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나들가게가 이들을 대적하는 것은 버거운 상황이다.

정부는 당초 오는 2013년까지 전국에 20개의 나들가게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채 시작하면서 일이 꼬였다.

중기청은 시범물류센터 5곳 구축을 위해 내년에 6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줄 것을 신청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한나라당 이상권 의원실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나들가게) 사업 취지를 생각지 않고 비용과 편익만 따지고 있다”며 “물류센터 건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나들가게 사업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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