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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소폭 반등..574.61P(마감)

김국헌 기자I 2005.10.20 16:22:04

전일대비 1.42포인트(0.25%) 상승..기관 매수 VS 개인 매도
LG텔레콤·VK·레인콤 실적호조 `강세`..조류독감 테마 종목별 차별화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급락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개별재료주들이 등락한 가운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류독감 테마는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보였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2포인트(0.25%) 상승한 574.61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반 5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3000만주 정도 줄어 6억8799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전일과 비슷한 2조1639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대량 매도했지만 국내기관이 매물을 받아냈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가 저가매수 성향을 띠면서 주가의 반등폭은 제약됐다.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은 20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국내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5억원과 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LG텔레콤(032640)이 실적 호조로 7.2% 급등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GS홈쇼핑도 2.8% 상승했다. 반면 하나투어가 8.1% 급락했고, NHN과 다음이 나란히 2%대로 하락했다.

조류독감 테마는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었다. 조류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준비 중인 에스텍파마가 3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성미생물과 신라수산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에 반해 중앙바이오텍은 13.7%, 에스디는 11.3% 급락했다.

장기간 상한 행진을 하는 종목들이 많았다. 나래시스템이 이상급등종목 지정에도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에이스침대는 유통주식수에 비해 많은 자사주 매입으로 5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코람스틸과 비트윈도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기술업체들이 수출 호조로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MP3업체 레인콤(060570)은 중동 수출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대폰업체 VK(048760)도 초슬림폰 수출 호조 소식에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그 외에 튜브미디어는 미국계 오지 매니지먼트 엘엘씨가 지분을 대량 보유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포리올에서 물적분할돼 거래소시장에 재상장된 정밀화학기업 그린소프트켐이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39개 종목을 포함해 4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389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2개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미국시장 반등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장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보니 강보합권까지 되밀렸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외 금리인상 우려감 등이 주식비중 축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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