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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의심환자 작년보다 4배 '쑥'…명절 특히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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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기자I 2026.09.24 1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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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독감 입원 비중 높아
9월 2주차 1천명당 31명…전년비 4배↑
어르신 무료접종은 10월 시작
먼저 맞으려면 유료접종 가능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독감이 예년보다 일찍 유행하는 가운데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어린이 사이에서 독감이 빠르게 퍼지고 있지만 입원환자 가운데는 65세 이상이 많다. 손주와 부모님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만큼 가족 중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는지 살피고 고령층에게 감염이 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챗GPT로 생성된 이미지)
(챗GPT로 생성된 이미지)
24일 질병관리청의 최신 감시자료에 따르면 9월 둘째 주인 37주차(9월 6~12일)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을 기록했다. 전주(25.3명)보다 늘었을 뿐만 아니라 전년동기(6.7명)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입원환자도 전주 304명에서 417명으로 증가했다. 4주 전인 34주차 89명과 비교하면 약 4.7배다.

연령별로 확인된 36주차 독감 의심환자는 7~12세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75.1명으로 가장 많았다. 1~6세도 49.8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의심환자는 8.8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독감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60.0%였다. 어린이와 고령층이 함께 모이는 이번 추석에 감염 예방이 필요한 이유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은 지난 21일 시작됐다. 그러나 백신을 맞은 직후부터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기까지 통상 약 2주가 걸린다. 추석을 앞두고 접종한 어린이도 이번 가족 모임에서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열이 나거나 기침·인후통이 있는 가족은 고령의 부모님과 가까이서 식사하거나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무는 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 무료접종은 추석 이후 연령별로 시작된다. 75세 이상은 10월 6일, 70~74세는 12일, 65~69세는 15일부터다.

무료접종 일정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면 의료기관에서 비용을 내고 먼저 접종하는 방법도 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항원 함량을 높인 고용량 백신과 면역반응을 돕는 성분을 넣은 면역증강 백신도 유료접종 선택지에 포함된다. 의료기관마다 백신 종류와 보유 여부가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유료접종을 서두르더라도 이번 추석의 감염을 즉시 막을 수는 없다. 접종은 앞으로 이어질 유행에 대비하는 수단이다. 연휴 중에는 가족이 모인 실내를 자주 환기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부모님이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있는 가족과의 만남을 미루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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