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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식사가 습관이 된 홍진경은 오랜만에 이소라와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또 다른 소식좌로 알려진 배우 전지현과 함께 절친 최화정을 만나 신나게 주문한 뒤, 최화정이 혼자 다 먹는 걸 보면서 대리만족했다는 것. 그렇게 에너지를 충전한 두 사람은 최종 면접 노트를 점검하며 운명의 시간을 기다렸다.
온라인 면접에서 두 모델은 최선을 다했다. 이소라는 ‘명예 영국인’ 백진경에게 배운 기세대로 면접관 앞에서 당당하게 “BAAAM(뱀!)!”을 외쳤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도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다. 30년 전 놓쳤던 두 번째 기회를 잡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잔뜩 긴장했던 홍진경 또한, ‘솔로지옥’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다는 면접관의 반응에 자신감을 얻고, “젊은 모델만 쇼에 설 수 있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싶다”며 연습했던 답변을 내놓았다.
면접 후에도 워킹 연습에 매진하던 어느 날, 워킹 스승 모델 정소현이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며 등장했다. 현지 에이전시가 두 사람을 파리에서 직접 보고 싶어 한다며 합격 소식을 가지고 온 것. 특히 30년 전, 파리 컬렉션에 도전했을 당시 소속됐던 에이전시 합격에 홍진경은 더 큰 감격에 젖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꿈에 그리던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성공적인 파리 상륙을 위해 ‘특급 조력자 군단’도 전격 등판했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일리스트 ‘옆집 언니 최실장’은 파리 패션위크를 대비, 두 사람을 파리지앵 스타일로 탈바꿈시켰다. 프랑스어 전문가 정일영 박사는 “유럽 사람들은 비가 와도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두리번거리지 말아라” 등 유쾌하고 파격적인 파리 생존 전략을 전수했다.
MBTI, 패션 취향, 생활습관까지, 이날 방송에서 드러난 이소라와 홍진경의 극과 극 성향은 앞으로의 도전기에 예상치 못한 변수와 재미가 될 전망. 출국 전날 짐을 싸는 과정 역시 흥미로웠다. 자칭 ‘출장 전문가’ 홍진경은 라벨을 붙여 정리한 파우치에 나라별 어댑터, 휴대용 다리미는 물론 숙소의 썰렁함을 달래줄 ‘야광 성모상’까지 챙기는 꼼꼼함을 보였다. 반면 이소라는 침대 옆 브러시, 괄사, 큐브를 통째로 쓸어 담는 등 만물상에 버금가는 바리바리 짐 싸기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의 동고동락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지 흥미를 자극한 순간이었다.
파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에펠탑을 바라보며 기대에 부풀었다. “만약 쇼에 선다면, 그 기억만으로도 남은 인생에 엄청난 에너지가 될 것 같다”는 홍진경은 “매 순간 후회 없이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근래 들어 가장 살을 많이 뺄 정도로 노력한 이소라도 “언니도 그럴게”라고 다짐했다.
일주일 뒤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것도 잠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이소라와 홍진경이 드디어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소라와 진경’은 1세대 모델인 이소라와 홍진경이 다시 한번 20대의 열정을 불태웠던 런웨이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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