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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과매수 신호에도 강세장…기관들 '셀 US'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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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5.07.11 07:47:07

DS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개인 중심의 수급 쏠림으로 과매수 신호에도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관 수급이 빠지면서, 수급 불균형 지속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사진=DS투자증권)
11일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다수의 기술적 지표들은 과매수 시그널 보이고 있음에도 불편한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장 확산도를 나타내는 시장 폭(Breadth) 지표와 주가지수가 디커플링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세장은 지속하는데 하락하는 종목 수는 많아졌다는 의미다.

우 연구원은 이를 개인 중심의 수급 쏠림이 주 요인으로 추정했다. 지난 해방의 날 쇼크 이후 미 증시 내 개인과 기관의 수급 행태가 뚜렷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4월, 5월 두 차례 매수 시그널 이후 개인 투기적 수급 프록시(proxy) 지표의 포모(FOMO) 기조는 강화되고 있다고 우 연구원은 전했다.

반면 기관의 투기적 순매수 규모는 축소되고 있다. 우 연구원은 “최근 일부 종목들의 별다른 이유 없는 급등세나 과도한 이슈 반응은 수급 불균형에 기인한 결과일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우 연구원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유럽, 신흥국 등의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자산군별 장기 수익률 전망에서도 글로벌 주식을 가장 선호했다. 반면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론은 4분의 1 미만에 그쳤다.

우 연구원은 “연준의 명확한 피벗을 확인하기 전까지 현지 기관들의 비 미국(Non-US) 선호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당분간 개인 주도 장세 속 뉴스 플로어에 민감한 종목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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