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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은 작년 연말부터 이주가 시작돼 곧 이주 완료 후 철거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남3구역 조합 측은 4월 건설사업관리(PM) 협력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고 총 3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달 총회 끝에 한남4구역 CM·PM을 맡고 있는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게 됐다.
한미글로벌은 한남3구역 관련 착공 이전 단계인 프리콘(Pre-con) 단계의 건설사업관리 업무 전반을 맡게 된다. 세부적으로 사업성 검토 및 일정 관리, 설계 대안 검토와 시공사가 제시하는 공사비 적정성 분석, 사업이 절감 방안 검토와 협력업체 선정 업무 지원 등이 포함된다.
한미글로벌은 “통상 인접구역의 건설사업에는 같은 협력업체를 쓰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만 올해 초 국내 대표 건설사들의 수주 빅매치로 관심을 받던 한남4구역의 착공 이전 단계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한미글로벌의 사업관리 능력과 공사비 협상 실적 및 기술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글로벌은 2020년 준공된 용산센트럴파크(용산 국제빌딩4구역) 정비사업에서 당시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을 검증해 약 39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도시정비사업에서 건설 비전문가인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을 조정하고 견제하는 PM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단지 재개발·재건축 조합을 중심으로 용역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PM사는 비전문가가 파악하기 어려운 설계 검토와 공사비 관련, 시공사 계약 조건 등을 전문가 관점에서 검토하고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한미글로벌은 현재 진행 중인 도시정비사업에서 한남3구역과 4구역 외에도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방배5구역, 청담삼익, 한강맨션 등 서울 주요지역의 대표 정비사업들의 건설사업관리를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