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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李·트럼프 통화 지연, ‘코리아 패싱’ 시작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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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06.06 16:01:20

이재명 대통령 취임 사흘째, 美와 통화 지연
안철수, SNS에 “국제사회 내 한국의 위상 문제”
한동훈도 “새 정부의 노선 우려된다” 지적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전화 통화가 늦어지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비판을 가했다.

6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 정상 간 통화 지연은 ‘코리아 패싱’의 시작 아닌지 우려된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김명수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하며 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지 사흘이 지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 간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시차’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려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전 대통령의 경우를 언급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당선 직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서방국과의 통화나 축전 소식조차 없다”며 “이 상황은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 내 한국의 위상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DB)
끝으로 안 의원은 “외교의 출발점은 ‘신뢰’라면서 신뢰받지 못하는 리더에게 국제사회는 원활하게 응답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취임 직후 미 대통령과 즉각 통화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통화 지연’ 이상으로, 새 정부의 인선과 노선이 우려된다”고 적었다.

한편 전날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일정에 대해 “일정을 조율 중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계속 국무회의 등 현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는 이 대통령의 취임 첫날인 4일 밤 정상 통화를 추진했으나 미 측 일정상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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