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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계몽령 운운한 중진들, 제거 대상"…국힘 "개인 의견"

김한영 기자I 2025.04.07 10:38:43

김재섭 6일 SNS서 "이들이야 말로 징계 대상" 비판
권영세, 해당행위에 '가혹하고 엄격히' 처벌 방침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계엄 이후 ‘계몽령’ 광기 속에서 당을 위기 속으로 몰아넣은 중진들은 제거해야 할 고름”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7일 이를 두고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류광진 티몬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입수,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을 향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 당에는 부정선거와 계몽령의 광기 속 칼춤을 추며 당을 이기 속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이 있다”며 “탄핵 선고 이후에도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자기 정치를 하는 무책임한 중진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들이야말로 징계의 대상이자 제거해야 할 고름”이라며 “당을 망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유우파를 입에 달고 살면서 실제로는 이재명의 선대위원장 노릇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대선이 코 앞이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현실을 직시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같은 의견을 ‘개인의견’이라고 일축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이야기한다”며 “개인의 발언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김 의원의 발언 때문에 지도부 회의 내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회의원 개개인의 발언을 회의가 전체적으로 억누르거나 하진 않는다”며 “김 의원이 SNS에서 다섯 줄 올린 걸로 저희가 회의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고 밝혔다.

한편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조기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오르자 해당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대할 방침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경선 과정이나 대선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가혹하게 처리하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당 공식 입장에 반하는 걸 공개발언하거나, 대선후보 결정 시 후보를 비난하는 건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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