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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명 인플루언서, SNS 숏폼 찍다 91m 폭포 추락사

김혜선 기자I 2024.07.22 10:59:4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도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8일(현지시각) CBS뉴스,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던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26)는 친구 7명과 함께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 여행 중 변을 당했다.

캄다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과 릴스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궂은 날씨와 험한 지형의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하는 데는 약 6시간이 걸렸다. 구조대는 간신히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캄다르는 3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그는 한국드라마를 보며 매운 라면을 먹는 콘텐츠를 찍어 올리거나, 가보고 싶은 여행지 5곳을 게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다 사고를 당했다.

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언서들이 SNS에 올릴 사진이나 영상을 찍다 사고를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비키니 등반가’로 알려진 지지 우가 대만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계곡에 빠져 사망했다. 지난 2021년에는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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