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똑같은 민주당의 뿌리를 갖는 경쟁 구도에 들어가있고 새로운 정치세력과 구정치세력 심판을 영등포갑 유권자가 판단하라고, (허 수석대변인이) 스스로 영등포에서 개혁신당을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개혁신당이 전략공천을 한 것은 허 전 의원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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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1호가 된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20년간 살았던 영등포에 공천을 받게 된 데 상당히 영광이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옷만 바꿔 입었을 뿐 며칠 전까지 민주당 의원이었던 분과 민주당 분, 두 분 후보를 내고 영등포구민을 기만한다. 참보수정치인 허은아가 제대로 국민을 기만했던 분을 심판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옷 색깔만 바뀐다고 그 정치인의 정치 철학이 달라지지 않는다”며 “민주당 두 후보를 낸 분과 보수정치를 지향해왔던 참보수 허은아의 대결에 대해 어느 사람이 진정한 영등포구민의 보수정치를 잘 이끌어갈진 국민이 파악할 것”이라고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당 독점 정치를 끝내야 한다. 이것이 개혁신당의 정치개혁”이라며 “양당 기득권 독점하려는 기만이 영등포구에 2명의 민주당 출신을 낼 수 있었고 개혁신당이 이를 꼭 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수석대변인은 대한항공 승무원, 이미지 컨설턴트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1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의원직을 내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