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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자사가 발굴한 ‘GI-101’ 또는 ‘GI-102’등을 포함한 항암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특허가 추가로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항암제 병용요법 특허에는 PARP 억제제(올라파립 등), CDK4/6 억제제(아베마시클립 등) , VEGFR 억제제, EGFR 억제제 등 여러 기전의 항암제들과 GI-101 또는 GI-102를 병용하는 요법에 관한 독점권리를 포함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회사는 GI-101 또는 GI-102 등의 후보물질과 미국 머크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나 스위스 로슈의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등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요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통해 독점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글로벌 제약사는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의 주요 물질 특허 만료로 인한 후발물질의 등장을 방해하려는 에버그리닝 전략의 일환으로 추가 적응증 또는 병용요법 등을 확대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등록된 자사 물질관련 미국 특허들이 기존 제제의 에버그리닝 전략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특허에 포함된 올라파립과 아베마시클립은 각각 2028년과 2029년 주요 물질 특허가 미국에서 만료된다. 하지만 이들 물질과 GI101 또는 GI102의 병용요법의 특허 존속기간은 2041년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특허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블록버스터 항암제들과 병용요법에 해당되기에 임상 결과에 따라 다양한 항암제들과 병용 파트너로서 충분한 가치를 준비해 놓은 셈”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내년 기술이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