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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만 20~69세 아이폰 이용자 45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애플페이 출시 전 애플페이 이용 의향 조사에서 34.0%가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실제 이용은 낮은 편이다.
향후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39.8%가 ‘다른 카드사로 확대 시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현대카드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26.7%)보다 많은 수준으로 제휴 카드사 확대가 과제로 꼽혔다. 현대카드를 신규 발급했다는 이용자는 64.8%로 이미 현대카드를 갖고 있던 경우(35.2%)를 크게 웃돌았다.
애플페이 경험자 120명 중 애플페이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4.8%로 과반을 넘어 애플페이 사용자에겐 익숙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나머지 45.2%는 한두번 이용해보고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애플페이를 이용할 때 가장 만족스러운 점(복수 응답)은 56.8%가 빠른 결제 속도를 꼽았다. 애플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삼성페이처럼 직접 단말기에 대지 않아도 신속한 결제가 가능하다.
간편한 결제 과정(51.0%), 다양한 결제수단·기기 지원(30.2%), 데이터 연결 없이 결제 가능(25.4%) 등 순이었다. 결제 가능한 다양한 사용처를 꼽은 응답자는 8.8%에 그쳤다.
삼성페이 경험자 1050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54.8%가 간편한 결제 과정을 꼽았다. 빠른 결제 속도는 애플페이와 달리 47.2%로 2위에 머물렀다. 반면 결제 가능한 다양한 사용처(33.2%)는 애플페이를 크게 웃돌았다.
불편한 점을 묻는 질문에서도 애플페이 경험자는 가장 많은 53.0%가 오프라인에서 결제 가능한 곳이 적은 것이라고 꼽았다. 온라인에서 결제 가능한 곳이 적다는 응답도 20.1%에 달했다.
삼성페이는 데이터 연결 없이 결제 불가능한 점(19.3%), 다른 페이 서비스 대비 혜택·포인트가 적은 점(18.7%) 등이 불편한 점으로 지목됐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불편한 점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애플페이 이용자는 4명 중 1명으로 삼성페이 이용자 2명 중 1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서비스 개선이 요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