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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역은 올 들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수출액이 큰 폭 늘었으나, 고유가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약 14년 만에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기업 역시 전반적인 매출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껑충 뛴 원자재값 부담에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안 본부장은 이에 지난달 말부터 중소·중견 수출기업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달 말께 이를 반영한 종합수출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에는 중소·중견기업 단기 수출지원과 산업경쟁력 강화 및 에너지효율 개선, 주요국과의 통상협력 강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연매출 920억원의 중소 화장품(OEM·ODM) 수출기업 서울화장품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서울화장품을 비롯해 ㈜탑에이테크놀로지(자동화장비), ㈜세인아이엔디(기계부품), 우영유압㈜(기계부품), ㈜아린 대표로부터 수출입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보험공사,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 지원기관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인천 남동산단은 1980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1989년 1차 준공된 수도권 주요 산단이다. 7000여 중소·중견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 총 46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안 본부장은 “우리 수출은 1~7월 누계 기준 처음 4000억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세계 경기둔화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수출 증가 제약 요인이 있다”며 “정부는 8월 말 종합수출대책 발표를 통해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