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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 전 의원은 수원에서 8800번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시청으로 이동했다. 그는 “오늘 직접 체험해보니까 서울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 아침에 버스를 타고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체감했다”며 “총량제 뿐만 아니라 G버스·M버스·N버스 등 경기도민들이 서울에 왔다갔다 하실 때 이용하는 다양한 버스들의 노선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GTX A·B·C노선 건설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대선 때 대국민 공약한 수도권 GTX D·E·F 세 가지 노선에 대해 앞으로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 문제를 긴밀하게 의논하겠다”면서 “GTX는 관련 거의 대부분 권한을 갖고 있는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GTX의 빠른 완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택 문제도 테이블 위로 오른 의제였다. 유 전 의원은 오세훈표 재개발·재건축 정책인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에 주목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 추진은 좋은데 너무 한꺼번에 하면 전세난을 자극하는 문제도 있고 부동산 가격을 오히려 올릴 그럴 가능성도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경기도나 서울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속도 조절 해나가는게 중요하단 말씀이 제게는 현실적으로 옳은 이야기 같이 들렸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오 시장과는 23년째 인연으로, ‘원팀’이라는 단어를 굳이 안 써도 될 만큼 오래 된 아주 소중한 관계”라며 “그동안 당 안에서 누구보다도 개혁적인 목소리 많이 내왔던 소장파 국회의원 출신으로 공유해왔던 철학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임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는 대립각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오 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박원순 시대를 바꾸고 개혁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는 걸 보면서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반드시 국민의힘이 승리해서 이재명 지사의 4년 경기도를 완전히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본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이재명 시대가 다시 부활하고, 그러면 정권교체한 의미가 없다”면서 “그런 점에서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