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측 “실무협의 조속히 착수할 것”[일문일답]

박태진 기자I 2022.03.29 10:19:03

인사권·추경 관련 두 분 공감대 이뤘다고 자평
“정권이양기 맞잡은 손에 의미”…안보 견해도 일치
“내달 초 국무총리 인선 위해 최선다하는 중”
‘50조 추경 재원’ 기재부 안 검토 후 발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통해 업무 인수인계 관련 실무협의가 조속히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당선이 대변인은 29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회동한 지) 12시간도 되지 않아서 실무협의에 조속히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코로나 사태 관리,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해서 추가경정예산안 합의를 이뤄내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두 분 공감대를 이루신 것이라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집무실 이전과 관련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을 묻자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 대통령과 당선인이 맞잡은 손, 이 대화로 걱정을 좀 덜어드리는 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제 만남에서는 한반도 안보가 엄중하다는데 두 분의 견해가 일치했다”면서 “안보도 빈틈이 없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 측은 국무총리 인선을 4월초에는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사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식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나라는 약속을 드렸는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또 지방 순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0조원 추경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기재부 안을 바탕으로 인수위의 검토과정을 거친 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이다.

-감사위원, 한은총재 인사와 추경 관련해서 실무 협상 요청했는가.

△12시간도 되지 않아서 실무협의 조속 착수할 것이라고 본다. 코로나 사태 관리하는 것, 자영업자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해서 추경 합의를 이뤄내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두 분 공감대 이루신 것이라고 자평한다.

-어제 회동에서 적폐 수사, 조국 수사 얘기는 없었는지.

△어제 블핑에서도 말했지만 그 같은 사안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고 들었다.

-만찬서 용산 집무실 이전 얘기도 나왔다고 하는데, 예비비 협조로 이어질 것으로 봐야할지 아니면 원론적인 수준인지?

△용산 얘기는 장제원 실장 브리핑을 함께 들었지만 유영민 실장이 먼저 제안해주신 부분 관련해서 문 대통령께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해주시고 협조 의사도 피력해 주신 것으로 파악했다.

-코로나 손실보상 얘기는 없었는지.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희의 50조원 지원 약속을 했다. 하루빨리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간에 실무자 간에 논의가 착수되길 바란다. 이에 대한 공감대는 어제 확인했다고 본다.

-국무총리 인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인사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식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나 라는 약속을 드렸는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김부겸 총리와 26일 비공개 회동에서 집무실 용산 이전을 한다고 약속했다는데. 총리직 유임 얘기도 나왔는지.

△김부겸 총리 유임 관련해서는 김 총리는 덕망이 있고 존경하는 분이지만 유임은 별개 사안임을 말씀드린다. 2번 고지해 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총리 만남 관련해서도 오랜 지인분과 함께 한 사적인 자리였다고 안다. 따라서 그 대화에서의 내용 또한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다.

-어제 당선인 대통령님과 대화 나누며 안보 문제 중점이었을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 논의하셨는지.

=어제 만남에서는 한반도 안보가 엄중하다는데 두 분의 견해가 일치했다. 그리고 안보도 빈틈이 없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당선인도 외교안보분과로부터 국제정세와 한반도 주변 상황 보고 수시로 받았다. 아마 오늘 중 윤곽이 드러난다면 저희가 미국에 파견키로 한 대표단의 명단이 확정됐기 때문에, 전달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한미동맹 복원하고 북한의 모라토리움 파기, 안보 위협에 대한 물샐 틈 없는 안보 태세를 유지되도록 하겠다.

-진전 분위기 있었던 거는 알겠는데 구체적 합의가 없다. 입장 조율 등 많이 남아 있는가.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 대통령과 당선인이 맞잡은 손, 이 대화로 걱정을 좀 덜어드리는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한다. 나라 안팎의 사정이 어렵고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위기 극복해야 한단 점에서 두 분 뜻이 같았다. 그것 확인한 점에 의미 부여하고 싶다. 서로 공감대 이룬 부분에 대해 원칙을 확인해 실무협의 조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씀드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하던데.

△이야기를 거론하셨다면 제가 그 배경을 헤아려 설명을 드릴 수 있을텐 데 거론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발표 그대로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

-취임 전 용산 이전 관련해서 회동 결과에 따라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지. 또 사면 문제는 문 대통령 결정 사안으로 봐야하는지.

=사면 문제 관련해서는 대통령 고유의 소관 사안임을 말씀드린다. 전직 현직 관련된 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저 또한 특정하기 어렵다. 제 선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용산과 관련해서는 앞서 드린 말씀과 같다. 그래서 저희가 먼저 예단해서 혹은 먼저 나서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 실무 협의 조율 결과에 따라 추후 말씀드릴 계기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리 인선 4월 초에는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셨는데, 검토단계인지.

△보통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 안하는 걸로 안다. 4월 1일 넘길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같지만, 4월 초정도 저희가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서는 지금쯤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과 보고 과정이 있어야 할텐데 세세한 부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발표를 위해 최대한 노력은 하고 있다.

-지난주 당선인께서 지방 둘러본다고 했는데.

△저희가 지역을 현장을 가보면서 많은 국민들을 만나뵙고 인사 드리면서 공약 실행 위한 행보 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저희가 인수위에 회의 주재 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수시로 인수위에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게 될 것이지만 지역도 틈틈이 내려가면서 국민 어려운 민생현황, 국민 목소리 경청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저희가 국민 여러분을 위한 공약을 국정 과제로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시장, 현실, 그리고 민생 상황을 감안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것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50조 추경 재원 마련 관련해서 당선인께서 지출구조조정 말씀하셨다. 지출 구조조정 대상으로 고려중인 현 정부의 예산들이 있는지.

△인수위 대변인이 답변을 갈음할 사안으로 본다. 현재 정부 예산 중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 가능한 것은 기재부의 안을 적극 받아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과거 여러 추경 편성을 위한 방법들 거론됐지만 현재 협의중인 단계로 인수위 대변인 통해 말씀드리겠다. 저희가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기재부에서 성의있게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