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콘텐츠 공룡 카카오, 커머스 사업 강화..그레이고 대표는 이준호씨

김현아 기자I 2020.05.04 10:57:18

카카오M 자회사 그레이고 지난해 런칭
그레이고는 임수정, 변정하 등 스타 활용한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고 이준호 대표, 메가몬스터 대표 겸임..스튜디오드래곤 창립멤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콘텐츠 공룡 카카오가 드라마 제작 등 콘텐츠에 이어 콘텐츠 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IP커머스 플랫폼 ‘그레이고(GRAYGO)’를 조용히 런칭했다.

그런데 카카오M 자회사인 그레이고의 대표이사는 이준호 카카오M 계열의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 대표가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호 그레이고 및 메가몬스터 대표는 김성수 카카오M대표와 함께 과거 스튜디오드래곤을 함께 만든 콘텐츠 업계 전문가다.

그레이고는 임수정, 변정하 등 스타 활용한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고는 배우 임수정과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Melixir)가 콜라보레이션 한 ‘비건 릴리프 페이셜 크림’을 출시했다는 보도자료를 4일 내는 등 입소문 마케팅에는 주력하고 있다.

그레이고는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바탕으로 커머스와 마케팅을 동시에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방형 IP 커머스 플랫폼’이라 스스로를 칭한다.

이는 배우나 가수 등 유명 큐레이터들이 특정 의류나 화장품 브랜드와 제휴해 직접 상품 큐레이션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이날 출시된 배우 임수정과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Melixir)가 제휴한 ‘비건 릴리프 페이셜 크림’ 같은 방식이다.

그레이고는 임수정 화장품외에도 배우 변정하와 립스틱(items by 변정하), 글로벌 인플루언서 손채리 립스틱 등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현대인의 가치 소비를 위해 완벽한 상품 큐레이션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레이고가 표방하는 ‘개방형’은 자사 플랫폼(그레이고 홈페이지)에서 바로 손채리 씨의 인스타그램으로 연동되는 등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2019년 6월 11일 오후 여의도 KBS 별관에서 메가몬스터 이준호 대표, KBS 문보현 드라마센터장, 다음웹툰컴퍼니 박정서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드라마 제작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그레이고 이준호 대표, 스튜디오드래곤 창립 멤버

업계에서는 그레이고는 카카오M이 보유한 다량의 콘텐츠 크레이터들과 인수한 영화제작사 및 뮤지컬제작사의 스타 배우들을 활용한 커머스 마케팅 플랫폼이라 평가했다.

이준호 메가몬스터 및 그레이고 대표는 컨설턴트 출신으로 김성수 카카오M 대표와 스튜디오드래곤을 함께 만든 창립 멤버다.

그는 드라마 계의 큰 손으로 꼽히는 그는 에이치에이엠미디어 등을 거쳐 2018년 초 메가몬스터 대표이사로 합류하며 카카오와 인연을 시작했다. 메가몬스터는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와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 등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고를 런칭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