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꽃이 만개한 대관령 소나무숲길서 봄을 만끽해요"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노란 생강나무 꽃이 만개한 강원도 대관령 소나무숲길에서 봄을 만끽하는 걷기 행사가 열린다.

산림청은 지난해 국유림 활용 산촌 활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정비를 마친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 소나무숲 일원에서 23일 걷기 행사를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림치유프로그램 △숯비누 만들기 △천연이끼 나무액자 만들기 △아보리스트 시연·체험 △숲해설가의 숲해설 청취 등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어흘리 마을에서는 생강나무 꽃차 시음행사를 열고,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대관령 소나무숲은 총면적 400㏊로 축구장 571개에 달하는 규모다.

이곳은 1922~1928년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 방식으로 당시 525㏊에 나무를 심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면적은 400㏊이다.

1988년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됐으며,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는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7년에는 산림청에서 발표한 ‘경영·경관형 10대 명품숲’에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 인제 자작나무 숲 등과 함께 선정됐다.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6.3㎞ 구간으로 강원 강릉시에서 조성 중인 대형 주차장을 기점으로 삼포암을 지나 대관령 소나무숲을 돌아 내려오는 순환코스다.

하경수 산림청 산림복지정책과장은 “울창한 소나무숲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봄의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며 “산촌을 활성화해 주민소득 향상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