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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 중 혁신성, 자본조달, 다양성 등 기반으로 ‘50대 리딩 기업’과 ‘50대 이머징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50대 리딩 기업 부문은 중국 핀테크 기업 앤트파이낸셜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JD파이낸스와 두샤오만금융은 각각 2위, 4위에 올라 중국 기업 강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지급결제와 보험 분야에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싱가포르 차량 공유 서비스·모바일 결제 플랫폼 기업 그랩(3위)은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학자금 대출 개인간거래(P2P) 금융업체 소파이는 지난해 11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한국 비바리퍼블리카는 전년대비 7계단 올랐다. 데일리금융그룹은 50대 이머징 기업에 포함됐다.
100대 핀테크 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12개), 중국(11개), 호주(7개), 싱가포르(6개) 등 순이었다. 아르헨티나, 바레인, 콜롬비아, 체코, 인도네시아, 요르단, 말레이시아, 미얀마,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태국은 올해 최초로 포함됐다. 신흥시장에서 설립·운영 중인 핀테크 기업은 41개에 달했다. 서비스 분야별로는 지급결제(34개)와 대출(22개), 자산관리(14개), 보험(12개), 네오뱅크(10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
50대 리딩 기업이 지난 한해 유치한 자본은 280억달러(약 31조75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총 투자자본(500억달러)의 절반 이상 수준이다. 50대 이머징 기업도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이상을 조달했다.
삼정KPMG 핀테크 리더인 조재박 상무는 “핀테크 산업 거대 공룡인 미국, 중국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금융업 전방위로 확산된 핀테크를 고객 요구, 시장·규제 환경의 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적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