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은 20일~22일과 24일~26일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 상봉 행사에서는 남측 방문단 89명, 2차 상봉행사에서는 북측 방문단 83명의 이산가족 만남이 성사됐다. 트위터에서는 한 주 동안 ‘이산가족’ 키워드로 약 66,500건 가량의 트윗이 게재됐다.
1차 상봉 첫날인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70년 넘게 생사조차 모르는 170여 가족이 다시 만나게 됐다”며 금강산에서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행사 소식을 알리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에 더해 청와대가 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제 만나러 갑니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살아줘서 고맙다, 감격의 첫 만남: 이산가족 상봉’ 등 이번 행사의 의미 있는 순간을 담은 시리즈 영상을 공개하면서 ‘만남’과 ‘금강산’ 키워드가 연관어로 집계됐다.
6.25 때 임신 사실을 모르고 헤어진 아내가 홀로 낳은 딸 유연복 씨(67세)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유관식 할아버지(89세), 마지막 만남일지 몰라 가방 한가득 손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 101세의 최고령 상봉 대상자 백성규 할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눈물’과 ‘시간’ 키워드도 연관어로 나타났다. 트위터 유저들은 이산가족의 사연을 리트윗하며 “오늘 어르신들을 보면서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에 한참을 울었다”, “노령의 이산가족에는 시간이 남지 않았다” 등 하루빨리 모든 가족들의 만남이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트윗을 게재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행사 공식 일정을 알리고, 1, 2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생중계를 실시한 ‘KTV’도 연관어에 올랐다. KTV 국민방송은 조심스럽게 첫 만남을 갖는 가족부터, 먼저 떠난 형제자매를 추억하는 가족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한데 어우러진 남과 북의 모습을 특별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아쉬웠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작별하는 모습을 담았던 1차 이산가족 상봉 특별 생방송 3부 라이브는 6천800여 명이 시청했으며, 트위터 유저들은 “이제부터 잘 풀어 나가자”며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