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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전한 사드 앙금…비호감 외국브랜드 3위에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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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8.03.16 11:33:52
사드 부지 제공이 결정된 후인 지난 해 3월 베이징 롯데마트의 모습[AFPBB제공]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한중 관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정상화 되고 있지만 중국 국민 사이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비호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한 소비자 여론조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외국 브랜드 3위에 한국 ‘롯데마트’가 이름을 올렸다.

1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은 중국 내 소비자 7822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호감도 조사를 벌인 결과 가장 싫어하는 수입 브랜드로 맥도날드(11.3%), KFC(11.2%)에 이어 응답자의 7.9%가 롯데마트를 꼽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불거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이후반한 감정은 고조됐고 특히 성주 골프장을 부지로 제공한 롯데가 중국 애국주의의 집중 타깃이 된 바 있다. 중국 롯데마트는 현재 영업정지된 상태에서 매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온라인 쇼핑 브랜드 라쿠텐(7.7%)과 한국의 삼성(7.4%)이 각각 싫어하는 브랜드 4, 5위에 올랐다. 삼성 역시 사드 여파로 비호감 브랜드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에 실시된 조사만 해도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삼성은 7.6%로 6위, 롯데마트는 6.9%로 8위였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이 사드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비호감 순위가 일년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해 비호감 10대 브랜드에 없었던 라쿠텐이 4위에 오른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롯데 브랜드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와 라쿠텐이 중국에서 사용하는 상호명은 각각 러톈마터, 러톈스창으로 발음이 유사하다.

피자헛(7.1%), 아지센라멘(6.6%), 애플(6.1%), 스타벅스(5.9%), 요시노야(5.7%)가 비호감 수입 브랜드 10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10대 수입 브랜드에는 한국 브랜드는 없었다. 벤츠(16.7%)가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로 꼽혔으며 BMW(15.9%), 폭스바겐(14.3%), 애플(13.9%), 아우디(13.9%), 나이키(12.9%), 아디다스(11.6%), 지멘스(11.1%), 월마트(9.6%), 필립스(9.0%)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중국 브랜드는 휴대전화 업체인 화웨이였고 순펑, 웨이신(위챗), 타오바오, 징둥, 즈푸바오(알리페이), 거리, 톈마오(T몰), 하이얼, 샤오미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을 앞두고 환구시보의 환구여론조사센터가 환구망, 바이두, 봉황망, 진르터우탸오등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 것이다. 외국 브랜드 조사 응답자는 7822명, 자국 브랜드 조사 응답자는 639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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