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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8명 "신용카드 수수료율 적정치 않아"

김정유 기자I 2016.12.22 10:04:2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상공인연합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적용 중인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적정하지 않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은 86.4%를 차지했다. 이들 중 76.7%의 소상공인들은 신용카드가맹점 적정 수수료율이 0.5%~1.0% 미만 수준으로 낮춰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소상공인들의 경영 및 영업활동에서 주된 애로사항은 ‘경쟁업체의 불공정거래·대기업 가격할인’(32.2%)였고 다음으로 ‘자금상황’(30.9%), ‘높은 임대료’(26.9%)순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 및 관리에서 겪는 주된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임금’(40.5%)이었고 ‘잦은 이직’(23.5%), ‘인력 부족’(20.5%), ‘종업원 없음’(19.1%), ‘4대 보험부담’(15.5%) 등이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액에 대해서는 ‘부담이 된다’가 40.0%를 차지했고 ‘부담이 안 된다’라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 업종별 최저임금액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업종은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2.8%)이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56.3%), ‘숙박 및 음식점업’(54.6%)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월 매출별 최저임금 체감도에 대해 부담 정도를 평균으로 비교한 결과 ‘1억원 이상’(3.90점)에서 가장 높았으며 ‘3000만~5000만원 미만’(3.46점), ‘1000만~3000만원 미만’ (3.41점), ‘5000만~1억원 미만’(3.29) 등이 뒤를 이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적정성에 대해 불만이 매우 크므로 적정 수수료율로 인식하고 있는 0.5%~1.0% 미만으로 낮춰서 정부정책의 체감도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제품이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불공정 경쟁업체 제재 및 시장조사 관련 정보 제공, 선호하는 구전 마케팅이나 블로그·SNS·카페 등의 홍보방법을 확산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확보에 노력할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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