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주택가. 경찰 7~8명이 달려 들어 한 남성을 끌어내렸다. 은색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 남성은 경찰이 테이저건을 쏜 뒤에야 제압할 수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2차례에 걸쳐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등으로 양모(39)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달 초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선 끝에 전날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 골목에서 구매자를 만나러 온 양씨를 검거했다. 양씨는 강남 일대에서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유명한 마약계 ‘큰 손’이다.
이날도 필로폰 구매자를 만나러 왔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차량을 운전 중이던 양씨는 경찰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달아나려 했지만 경찰은 차량 3대를 이용해 앞뒤로 양씨의 차량을 막아섰다. 양씨는 자신을 에워싼 경찰 차량을 앞뒤로 들이받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주택가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했다.
경찰은 양씨가 차량에서 나오지 않고 저항하자 무너진 담벼락의 콘크리트 뭉치로 차량 앞유리를 부수고 조수석 문을 열었다. 양씨가 차 안에 있던 물건들을 던지며 계속 저항하자 테이저건을 발사해 운전석 문으로 뛰어나오던 양씨를 겨우 붙잡을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필로폰 판매상으로 광수대 이외에도 대구청·부산청 등 7~8곳에서 추적 중인 인물이었다. 체포 당시에도 양씨 차량에서는 300여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을 만큼의 필로폰 10g이 발견됐다.
경찰은 양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양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상선이 있는지 등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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