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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영향?..수입차 7년만에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신정은 기자I 2016.07.06 10:59:46

1~6월 수입차 판매량 11만6749대…전년比 2.6% 감소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 했던 수입차 판매량이 상반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건 2009년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1만67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6월 판매량은 작년보다 3.% 감소한 2만4275대를 기록했다. 전월(5월)보다는 20.4% 증가한 수준이다.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급감했고,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하면서 디젤차 비중이 높은 수입차가 전체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법인차 규제 강화와 국산차 신차 판매 호조 등도 영향을 미쳤다.

폭스바겐의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1만2463로 작년보다 33.1% 줄었다. 브랜드별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3위를 차지한 아우디도 같은 기간 10.3% 감소한 1만3056대를 판매했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6.8% 늘어난 2만4488대를 판매했다. BMW 판매량은 2만3154대로 같은 기간 4.3% 감소해 2위에 머물렀다.

포드는 작년보다 2% 늘어난 5738대를 판매해 5위를 지켰다. 프리미엄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랜드로버는 상반기 5502대를 판매해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지난해 기간보다 68.4% 급증해 수입차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렉서스 4489대, 미니 4312대, 도요타 4282대가 7~10위를 각각 차지했다.

폭스바겐의 판매량 급감에도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은 1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4164대)이 차지했다. 할인 프로모션 영향이다. 골프 2.0 TDI(3061대)도 3위에 올랐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200 블루TEC(3236대)이었다.

배기량별 연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6만1460대(52.6%), 2000cc이상~3000cc 미만 4만6247대(39.6%), 3000cc이상~4000cc 미만 5857대(5.0%), 4000cc 이상 3078대(2.6%), 기타 107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9만1479대(78.4%), 일본 1만6479대(14.1%), 미국 8791대(7.5%) 순이었다. 유럽 차 중에서는 독일차가 전체 중 64.2%로 가장 많았다. 연료별로는 디젤 64.8%를 차지했고, 가솔린 29.3%), 하이브리드 5.8%, 전기 0.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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