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 가능성과 관련, “우리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런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인 만큼 테러법이 한시라도 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하겠다”며 15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 처리를 여야에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부·국방부·통일부 등 3개 부처로부터 ‘튼튼한 외교안보, 착실한 통일준비’를 주제로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제는 (IS의) 그런 새로운 양상의 도발에 대비한 시스템 정비를 안보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지금 전 세계가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통령이 더 이상 국회에 부탁하고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인데 결국은 국민께서 나서고 계신다”며 “어려움이 많겠지만 여러분 모두 힘을 내서 주어진 여건하에서라도 철저히 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