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제주도로 번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를 관광한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 1명이 확진 판정이 나기 전 제주 여행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해 17일 밤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오전 제주도로 내려가 제주 메르스 관련 역학조사를 벌인다.
제주 메르스 관광객은 공항을 통해 제주에 올 당시 발열검사에서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다.
제주에 머무는 동안에는 중문관광단지 내 한 특급호텔에 투숙하면서 여러 관광지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7일 제주도 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내놓은 도내 메르스 의심 신고자는 모두 42명이었고 4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