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주류도매업협회는 지난 2012년 12월 주류제조사인 하이트진로(000080)와 한라산으로부터 소주 출고가격 인상을 유선으로 통보받은 후, 곧장 이사회를 열어 회원 도매 사업자들이 받을 소주 판매가격을 일괄 인상했다.
협회가 결정한 소주 도매가격은 업소용 소주 한 상자 기준으로 참이슬(하이트진로 제품)은 10.2% 올린 4만3000원, 한라산은 9.3% 올린 4만7000원이다.
이 같은 협회의 행위는 회원 도매 사업자들의 가격 결정권을 침해해 사업자들의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라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제주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주류도매업협회에 의한 경쟁제한 행위를 차단하는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관한 불공정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