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1950선로 급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달러-원 환율 급등과 함께 외국인이 ‘팔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떠받드는 모습이다.
8일 오전 10시5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1973.7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0.7% 넘게 빠지며 1960선을 무너뜨렸지만 이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외국인은 36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닷새째 ‘팔자’에 나서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5억원, 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57% 오른 1072.15를 기록 중이고,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일주일 만에 개장한 상하이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통신, 전기가스, 서비스 등이 1%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유통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는 나란히 신저가로 추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은 빨간불을 밝히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대림산업(000210)이 실적 우려에 신용등급 강등까지 겹치며 신저가로 내려섰고, 동아원(008040)은 음식료업종 가운데 크게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나흘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2% 오른 566.29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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