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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사흘만에 반등..1830선 회복

김기훈 기자I 2013.07.09 15:13:42

외국인 매도세 지속..기관이 주가 방어
음식료·IT 상승세 주도..삼성電 1% 올라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팔자공세를 이어갔지만 강도는 다소 약해졌고, 반면 기관의 힘은 돋보였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0포인트(0.74%) 오른 1830.35로 마감했다. 전날 1% 가까운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이틀 만에 다시 1830선으로 올라섰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장 출발과 함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수급에선 최근 국내 증시 하락을 주도하는 외국인이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1013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놨다. 개인도 닷새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49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이틀째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의 구원투수 노릇을 톡톡히 했다. 보험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147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393억원, 비차익 42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81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음식료품과 전기전자(IT), 운수장비, 제조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기가스와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0.9% 상승, 대장주로서의 체면을 되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POSCO(00549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NHN(03542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1~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SK텔레콤(017670)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등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억5467만주, 거래대금은 3조1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02개 종목이 올랐다. 8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87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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