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임직원 2명 구속 기소..'48억 리베이트 제공'

천승현 기자I 2013.01.10 14:57:1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의료기관에 수십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동아제약(000640) 임직원 등 12명이 기소됐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의료인 등에게 의약품 구매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동아제약 임직원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동아제약 법인과 전현직 임직원, 의약품 에이전시 대표 등 9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정부 합동 조사반이 지난해 10월부터 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아제약은 전국 의료기관 1400여곳에 48억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들에게 상품권, 기프트카드 등을 제공하거나 병원 인테리어 공사비 대납, 의료장비 제공, 의사 자녀의 교육비 지원 등의 수법이 활용됐다.

검찰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 일부 직원은 증거인멸을 시도하거나, 내부제보자와 가족을 협박한 혐의도 포착됐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 등을 사법처리하거나 관계기관에 행정처분을 통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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