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듯 코스피가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소폭 하락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32포인트(0.06%) 하락한 2043.76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날 급등에 대한 피로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장 초반에는 전날 강한 랠리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보였으나 후반 들자 최근 상승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숨고르기에 돌입,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오르며 전일 장중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인 2057선에 근접할 기세였다. 하지만 조금씩 오름폭을 축소하며 2040선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746억원, 외국인이 137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17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사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은행 음식료업종 등이 1%대로 올랐고, 전기가스 철강금속 화학 의료정밀업종 등이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일과 같은 125만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26만원을 터치하며 하루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울 기세였지만 전일과 동일한 가격에서 마감했다.
이날부터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자동차 부품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 기대감 속에 현대모비스(012330)가 사흘째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차(005380)와 현대글로비스(086280)도 올랐다. 반면 OCI(010060)는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소식에 5% 넘게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4억7086만주, 거래대금은 5조9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3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99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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