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코스닥 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540선을 돌파했다.
17일 코스닥은 전일대비 4.84포인트(0.90%) 오른 540.1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3일부터 이어지던 상승세는 전날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이날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며 단숨에 540선까지 안착했다. 종가기준 540선 돌파는 지난 8월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1.02% 오른 540.78로 출발했다. 기관이 장초반부터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폭을 주도했다. 기관은 이날 33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0억원, 3억원을 순매도했다.
테마주로는 LED관련주들이 중국 정부의 LED지원 정책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루미마이크로(08280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서울반도체(046890) 루멘스(038060) 우리이티아이(082850) 등도 3~7%대로 올랐다.
개별주로는 지난해 호실적을 보인 지에스이(053050)와 에듀박스(03529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 계약을 체결한 상보(027580)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와 CJ오쇼핑(035760)이 각각 7.91%, 3.96% 올랐다. 이 밖에 셀트리온(068270) CJ E&M(130960) 포스코 ICT(022100) 동서(026960)는 0~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에스에프에이(056190)와 다음(035720)은 1~2%대로 하락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안철수연구소(053800)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7억4704만2000주, 거래대금은 2조9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8개를 포함한 5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372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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