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혈액응고제로 사용되는 녹십자(006280)의 헤파린제제 약가가 오는 6월부터 33%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고시`를 공표하고 오는 6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녹십자의 `녹십자헤파린나트륨주사액`의 약가는 1병당(5ml) 3049원에서 4050원으로 32.8% 오른다. 원가 상승률을 감안, 정부와 해당업체와의 협상을 거쳐 약가 인상폭이 결정됐다.
헤파린은 만성 신부전 환자와 심장수술 환자, 뇌경색 환자들에게 반드시 투여돼야 하는 혈액응고방지제로 사용된다.
원가상승으로 헤파린제제의 공급중단이 우려되자 복지부는 지난해 중외제약, 휴온스, 한림제약 등의 헤파린제제의 가격도 최대 60% 인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제약사가 보험상한가보다 낮게 판매하다 적발된 의약품 627개 품목의 약가를 평균 0.68% 인하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대웅제약(069620)의 `올메텍10mg`이 519원에서 517원으로 2원 인하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8mg`, 노바티스의 `디오반`, GSK의 `프리토` 등도 소폭의 약가인하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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