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내 증권업계 대표주자인 삼성증권(016360)이 지난 3분기(작년 10~12월)에 300억원대의 순이익을 내며 1개 분기만에 다시 이익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보수적인 상품운용으로 다른 대형 증권사들에 비해 운용수익이 적었지만,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3분기에 3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대비 12.8%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55.7% 감소한 것이다.
매출액은 965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0.9%, 전년동기대비 96.6% 각각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중 시중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금리 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 대규모 채권평가이익을 냈다. 이에 따라 전체 상품운용이익도 전분기보다 445억원이나 늘어난 151억원에 이르렀다.
브로커리지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수탁수수료도 지난 분기 대비 16.2% 증가한 8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산관리영업의 근간이 되는 잔고 1억원 이상 고액자산 고객을 3분기중에만 844명 유치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무려 46%나 늘어난 규모다.
이기훈 삼성증권 전략기획팀 상무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품운용과 위탁영업 부문에서 전기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2008회계연도 누적으로 삼성증권의 순이익은 1397억원으로 전년대비 47.7% 줄었고, 매출액은 1조900억원으로 4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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