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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틀째 약세..M&A·자산테마주 약세(마감)

유동주 기자I 2006.11.27 16:48:51

조류독감 수혜주 상한가 18개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조정양상을 보였다. 지수하락에도 조류독감 관련 수혜주들은 대거 상한가에 올랐다.

27일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세로 반전, 전일대비 0.9포인트(0.15%) 하락한 615.78로 마감했다.  620선 도전에 계속 실패하고 있다.

장마감 기준 개인이 100억원 가량 순매수, 기관이 소폭 매수우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은 59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조류 독감 관련 방역, 백신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상한가 26개 종목 가운데 조류독감 수혜주로 분류되는 방역, 공기청정, 백신, 바이오제약주가 18개에 달할 정도로 조류독감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조류독감 관련 상한가종목은 중앙백신(072020)을 비롯  대한뉴팜(054670), 이글벳, 도들샘, 파루 등이다. 특히 이중에는 김치제조업체인 도들샘도 김치가 조류독감예방효과가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한가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수혜주들의 강세만큼이나 닭고기업체들은 약세를 지속했다. 하림(024660)이 2.11% 하락한 것을 비롯 동우(-4.76%), 마니커(-4.35%) 등이 하락했다.

DVD관련주인 케이디미디어(-14.5%), 비트윈(-6.7%)과 서울음반(-4.4%), 팬텀(-12.5%) 등 음원관련주도 급락했다. 소리바다(053110)는 만인에미디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6.98% 하락했고, 피인수업체인 만인에미디어(030420)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비트윈과 에스엠 역시 M&A 이후 급등했던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큐에스아이(066310)는 상장 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해 시장의 고평가 인식이 반영됐다.

최근 이상급등으로 조회공시까지 요구받았던 서주관광개발(016140)(-14.94%), 부방테크론(-9.07%), 그랜드백화점(-6.35%) 등 소위 부동산 자산가치주들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마감에 가까워지며 상한 종목이 늘어나 상한가 종목은 26개, 하한가 종목은 9개로 마감했다.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은 각각 398개와 503개다. 61개 종목이 보합세였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LG텔레콤(032640)(+2.82%), 하나로텔레콤(+1.52%), 휴맥스(+2.08%) 네오위즈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NHN(-1.07%) 메가스터디(-4.26%), CJ홈쇼핑(-1.19%), 아시아나항공, GS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도테마가 없는 상황에서 조류독감 이슈가 가장 큰 테마였다"며 "M&A소식이 전해진 일부 기업의 경우 우량기업의 인수가 아니였고 인수소식이 미리 새거나 실적맞추기용 M&A로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부동산가치라는 거품을 등에 업고 급등했던 소위 부동산가치주는 앞으로 더 조정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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