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절반 "결혼·출산 뒤 퇴사압력 받았다"

문영재 기자I 2005.07.01 17:39:38

응답자 53% "직장에서 퇴사압력 가장 심해"

[edaily 문영재기자] 직장여성 10명 중 5명꼴로 결혼 후 퇴사 압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채용정보업체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기혼 여성직장인 346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직장과 배우자, 시댁 등 주변으로부터 퇴사 압력을 받은 적이 있는가`란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50%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압력을 가장 심하게 행사한 곳은 `직장`이 53.1%로 가장 높았고 `시댁` 11.6%, 배우자` 6.1%, `친정` 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 여성들은 특히 출산 후에 퇴사압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 후 퇴사압력 경험`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무려 66.7%로 출산 전보다 16.7%나 높았다. `출산 후 역시 퇴사압력을 가장 심하게 행사하는 곳은`은 `직장`으로 51.5%를 차지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모성 보호법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결혼과 출산을 이유로 능력 있는 여성 인재들의 사회 활동을 막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