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영재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남기춘 부장검사)는 3일 억대의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중이다.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찰청사에 출두한 김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곧장 검찰조사실로 향했다.
김 의원은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장 후보 출마를 준비 중이던 송모씨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씨와 당시 김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서모씨에 대한 조사에서 김 의원에 대한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구청장 후보 경선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구당위원장으로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 혐의가 입증되면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재건축 인·허가와 관련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과 청탁대가로 성남시 대장동 땅을 헐값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연택 前대한체육회장에 대해선 다음주 초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