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걸면 세균 범벅”…두루마리 휴지 방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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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1.28 07:09:53

휴지 끝부분 벽 쪽으로 향하면 위험
“변기 인접한 벽면에 오염 집중돼”
휴지와 벽 간격 유지하면 위험 줄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끝부분을 벽 쪽으로 향하도록 걸면 변기 물을 내릴 때 튀는 비말로 오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프리픽(Freepik)
최근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진은 변기 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방울의 이동을 레이저 장비로 추적해 분석했다.

관찰 결과, 크기가 큰 물방울은 비교적 빠르게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아주 작은 입자는 수 분 동안 공기 중에 머물며 주변 구조물을 넘어 위쪽 공간까지 확산됐다.

연구진은 실제 화장실 환경을 고려할 경우 이러한 비말에 장내 세균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기 인접 벽면에 오염이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유로 화장실 위생을 위해서는 휴지 끝 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걸어야 한다.

휴지 끝이 벽을 향하면 사용 중 손이나 휴지가 오염된 면과 접촉할 확률이 높아지는 반면, 반대로 바깥쪽으로 풀리게 설치하면 벽과의 간격을 유지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깨끗한 면이 먼저 드러나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지 끝부분을 바깥을 향하게 하는 데에는 발명가의 의도도 담겨 있다. 두루마리 휴지를 발명한 미국의 기업가 세스 휠러가 1891년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도면을 보면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렇게 두면 휴지를 풀 때 자연스럽게 안쪽 면이 바깥을 향하게 된다.

이 때문에 숙박업소에서는 휴지 끝부분을 바깥으로 향하도록 걸어 두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호텔은 휴지 첫 장을 삼각형 모양으로 대칭되게 접어 청소 여부를 알리고 고객이 휴지 끝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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