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복수의 미국 유력 미디어와 여론조사 기관이 이번에도 트럼프의 지지세를 과소평가했다”며 “여론조사에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은 더 확장됐고 더 견고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피즘은 더 강력해졌고 무엇이 미국의 민심인지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이제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의 뉴노멀이 됐다. 이게 우리가 앞으로 맞닥뜨려야 할 미국”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든 미국은 여전히 한국의 외교 안보에서 제일 중요한 유일무이의 동맹국”이라며 “동북아의 척박한 안보 역학 구도 하에서 한국이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래도 한미동맹 덕분이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하지만 이제 한국의 외교 안보를 미국의 배려에만 의탁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 역시 더욱 자명해졌다”며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자강(自强)’의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제가 한국의 잠재적 핵 능력 강화를 자주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더 강해질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한국이 더 강해질 때 트럼프는 한국을 더 존중할 것이다. 한국은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기술적 우위 영역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가 도움이 될 때 한미동맹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